최근 경북 영덕 앞바다에서 1300마리가 넘는 대형 참치가 잡혔지만, 전량 폐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바다의 로또라 불리는 참치를 왜 버려야만 하는지, 영덕 대형 참치 폐기 사태의 원인과 문제점, 해결 방안까지 자세히 알아봅니다.
최근 믿기 힘든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바다의 로또'라 불리는 값비싼 참다랑어가 경북 영덕 앞바다에서 무려 1,300마리나 잡혔다는 뉴스였죠. 하지만 기쁨도 잠시, 어민들은 수십억 원에 달하는 이 참치들을 모두 폐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풍년이 들었지만 팔 수 없는 기막힌 상황,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영덕 대형 참치 폐기 문제의 전말을 깊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1. 동해에 나타난 거대한 참치 떼, 범인은 '기후변화'
원래 참다랑어는 아열대성 어류로, 따뜻한 태평양 바다에 주로 서식합니다. 과거 우리나라 바다에서 잡히는 경우는 드물었고, 잡히더라도 10kg 미만의 작은 개체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바로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 때문입니다. 한반도 주변 바다, 특히 동해의 수온이 오르면서 아열대성 어종인 참다랑어가 살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따뜻한 물을 따라 북상한 참치 떼가 동해안에 대거 출몰하기 시작했고, 그 크기 또한 점점 커졌습니다.
지난 8일, 경북 영덕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린 1,300여 마리의 참치 떼는 그 정점이었습니다. 마리당 무게 130~150kg, 길이 1.5m에 달하는 대형 참다랑어들이었죠. 동해에서 이런 대형 참치 떼가 발견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그 가치는 무려 3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이 엄청난 행운은 곧 불행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2. 잡아도 팔 수 없는 기막힌 현실: 참치 쿼터제
발목 잡는 어획 할당량
가장 큰 문제는 '참다랑어 쿼터', 즉 어획 할당량 제도입니다. 참다랑어는 무분별한 남획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적이 있어, 국제협약을 통해 국가별로 연간 잡을 수 있는 양(쿼터)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해양수산부가 국제적으로 할당받은 총량을 각 지역과 어업 방식에 따라 다시 배분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참치가 대량으로 잡힌 영덕과 포항 지역에 배정된 연간 쿼터는 약 50톤에 불과했습니다. 이미 급증한 어획량으로 쿼터는 소진된 상태였고, 이번에 잡힌 170톤은 그 한도를 훌쩍 뛰어넘는 양이었습니다. 참치 초과 어획이 발생한 것입니다. 규정상 쿼터를 초과하여 잡은 어획물은 판매하거나 유통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참치 폐기 이유입니다.
놓아줄 수도 없는 참치의 숙명
"그럼 다시 바다에 놓아주면 되지 않나요?"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참치는 구조적으로 헤엄을 멈추면 아가미로 산소를 공급하지 못해 바로 죽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물에 걸려 끌어올려지는 순간, 이미 대부분의 참치는 죽거나 죽어가는 상태가 됩니다.
어민들 입장에서는 더욱 억울합니다. 그물을 끌어올리기 전까지는 그 안에 무엇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1,300마리를 잡은 어선 역시 쿼터가 소진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조업에 나섰다고 합니다. 의도치 않게 규정을 어기게 된 어민들은 막대한 손해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3. 어민의 눈물과 환경오염, 해결책은 없나?
영덕 대형 참치 폐기 문제는 단순히 어민 한두 명의 손해로 끝나지 않습니다. 초과 어획된 참치는 대부분 바다에 다시 버려지는데, 죽은 참치 사체가 해안으로 밀려와 썩으면서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시급한 것은 기후변화로 인한 어종 변화 현실을 반영하여 참치 쿼터 확대를 위한 국제 사회와의 적극적인 협상에 나서는 것입니다. 또한, 불가피하게 발생한 초과 어획분을 연구용이나 사료 등 비식용으로라도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여 어민 피해 보상과 자원 낭비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는 이제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바다와 어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해양 생태계에 맞춰 우리의 제도와 정책도 유연하게 변화해야 할 때입니다.
4. 참치 폐기 문제 관련 자주 묻는 질문(FAQ)
Q1: 왜 힘들게 잡은 참치를 바다에 버려야 하나요? A1: 국제협약에 따라 정해진 참다랑어 어획 할당량(쿼터)을 초과했기 때문입니다. 쿼터를 넘어서 잡은 참치는 법적으로 판매 및 유통이 금지되어 있어, 안타깝게도 대부분 폐기 처리됩니다.
Q2: 동해안에 갑자기 참치가 많아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A2: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온도 상승이 주된 원인입니다. 원래 따뜻한 바다에 살던 아열대성 어류인 참다랑어가 수온이 오른 동해를 새로운 서식지로 삼으면서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Q3: 참치 쿼터(어획 할당량)는 왜 필요한가요? A3: 참다랑어는 과거 무분별한 남획으로 멸종 위기에 처했던 어종입니다. 지속가능한 어업과 자원 보호를 위해 국제적인 합의를 통해 국가별로 잡을 수 있는 양을 엄격히 제한하는 것입니다.
Q4: 초과해서 잡힌 참치는 앞으로 어떻게 되나요? A4: 현재 규정상으로는 대부분 바다에 버려지거나 폐기됩니다. 이로 인한 어민 피해와 환경오염 문제가 커지면서, 연구용이나 비식용으로 활용하는 등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결론
기후변화로 인한 풍어가 오히려 어민의 눈물과 환경오염으로 이어지는 '영덕 대형 참치 폐기' 사태는 변화하는 현실에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이 글이 유익했다면 공감과 구독, 뉴스레터 신청도 부탁드립니다!
'나도알자 - 라이프·교육·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대면 주민등록 사실조사, 정부24 앱으로 5분 만에 끝내는 법 (4) | 2025.07.24 |
---|---|
무례한 사람 대처법: 상처받지 않고 나를 지키는 5가지 기술 (1) | 2025.07.20 |
가민 생존 전략, 애플의 공세에도 살아남은 비결 (4) | 2025.07.18 |
법인차량 연두색 번호판, 모르면 손해! 8천만원의 비밀 (3) | 2025.07.18 |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1등급 가전 사고 30만원 버는 법 (2) | 2025.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