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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알자 - IT·테크

K-반도체 블로그 포스트 전략 보고서: 2nm GAA 및 HBM3E 심층 분석

by 나이크 (nadoalja.com) 2025.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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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 경쟁력인 2nm GAA(Gate-All-Around) 파운드리 기술과 HBM3E(High Bandwidth Memory 3E) 메모리 기술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제공된 연구 자료를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핵심 데이터를 추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조화된 콘텐츠 계획을 수립하며, 한국 블로그 플랫폼의 특성을 고려한 최적화 방안을 포함합니다. 엄격한 출력 규칙, 즉 명확한 제목과 메타 설명, H1/H2/H3 구조, 적절한 키워드 밀도, 내부 링크 활용, FAQ 섹션, 그리고 간결한 결론을 준수하며, URL, 각주, 특수 문자의 사용은 배제합니다.

 

핵심 주제는 한국 반도체 산업의 기술 현황, 글로벌 경쟁 구도, 그리고 미래 전략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입니다. 대상 독자는 반도체 산업에 관심 있는 일반 대중, IT 및 기술 분야 종사자, 투자자, 그리고 관련 전공 학생 등 폭넓은 독자층을 아우릅니다. 복잡한 기술적 내용을 쉽고 흥미롭게 풀어냄으로써 접근성을 높이고, 한국 반도체 산업의 도전 과제와 함께 미래 성장 가능성 및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여 긍정적이고 비전 제시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2nm GAA: 파운드리 경쟁의 최전선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최선단 공정인 2나노(㎚) 반도체 양산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나노 단위의 미세화는 반도체 회로의 선폭을 의미하며, 미세화될수록 전력 소비가 줄고 데이터 처리 속도는 올라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를 맞아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나노 1세대 공정 신뢰성 평가를 마치고 수율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2분기부터 양산 투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현재 삼성전자의 2나노 반도체 수율은 40~50%대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통상 양산 가능 수준으로 평가되는 60%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입니다. 삼성전자는 앞선 3나노 공정에서 세계 최초로 GAA(Gate-All-Around) 공법 양산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율 문제로 고객사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경험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2나노 공정을 통해 생산할 계획인 모바일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은 내년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며 , 이 엑시노스 2600의 성공적인 양산은 2나노 파운드리 사업에서 TSMC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로벌 파운드리 업계 1위인 대만 TSMC는 애플, AMD, 퀄컴 등을 2나노 공정 고객사로 이미 확보하며 한발 앞서가고 있습니다. TSMC는 올해 4분기 2나노 반도체 양산을 시작해 내년 4분기에는 공장 완전 가동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2나노 수율은 이미 6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제품의 경우 수율이 90%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TSMC가 3나노까지 기존 핀펫(FinFET) 구조를 사용했으나, 2나노부터는 삼성전자와 동일하게 GAA 기술을 적용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인텔 또한 연말 2나노급으로 평가받는 '18A' 공정으로 제조한 중앙처리장치(CPU) '팬서레이크'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2나노 파운드리 기술 패권 경쟁은 한국, 대만, 미국 3국 간에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GAA는 반도체 미세화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입니다. 기존 평판(2D) 및 핀펫(3D, 3면 제어) 구조에서 발생하던 누설 전류 및 동작 전압 제어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GAA는 전류가 흐르는 채널의 4면을 게이트가 둘러싸 전류의 흐름을 보다 세밀하게 제어하고 전력 효율을 극대화합니다. 삼성전자는 기존 GAA 구조를 한층 더 발전시킨 독자적인 기술인 MBCFET™(Multi Bridge Channel FET)를 선보였습니다. 이는 단면 지름이 얇은 와이어 형태의 채널에서 충분한 전류를 얻기 힘든 점을 개선한 것으로, 종이처럼 얇고 긴 모양의 나노시트(Nano Sheet)를 여러 장 적층하여 성능과 전력 효율을 높이는 방식입니다. MBCFET™ 공정은 최신 7나노 핀펫 트랜지스터보다 차지하는 공간을 약 45% 줄일 수 있으며, 약 50%의 소비전력 절감과 약 35%의 성능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GAA 구조의 트랜지스터는 인공지능, 5G,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등 고성능과 저전력을 요구하는 차세대 반도체에 적극 활용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파운드리 경쟁력 회복을 위해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하는 2세대 2나노(SF2P) 공정의 기초 설계를 완료하고, 협력사들과 고객사 유치를 위한 프로모션에 돌입했습니다. SF2P 공정은 올 하반기 양산 예정인 1세대 2나노(SF2) 공정 대비 성능은 12% 향상되었고, 소비 전력은 25% 감소했으며, 면적은 8%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집니다. 특히, 내부 고객사인 시스템LSI의 차세대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외에, 국내 AI 반도체 팹리스인 리벨리온, 에이디테크놀로지, Arm과의 AI CPU 칩렛 플랫폼이 SF2P 공정을 채택한 첫 외부 활용 사례로 파악됩니다. 이는 삼성전자가 고성장 AI 반도체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대목입니다. 또한, PDK(공정 설계 키트) 1.0 버전이 다음 달 개발될 예정으로, 외부 고객사 배포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가 3나노에서 세계 최초로 GAA를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TSMC의 2나노 수율이 삼성전자를 앞서고 있다는 사실은 파운드리 경쟁의 핵심이 단순히 신기술을 '먼저' 도입하는 것을 넘어, '대량 양산 능력'과 '기반 기술력'에 있음을 시사합니다. TSMC가 핀펫에서 GAA로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수율 안정화를 이룬 것은, GAA 자체의 노하우 외에 견고한 파운드리 기술력과 대량 양산 역량이 더 중요하게 작용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진정한 리더십이 '최초'라는 타이틀보다는 '안정적인 고수율 양산'과 '다양한 고객사 확보' 능력에서 나온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삼성전자가 3나노의 낮은 수율로 고객사 확보에 실패한 경험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2나노 수율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기술 개발만큼이나 생산 안정화가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음을 의미합니다.  

 

주요 기업들이 2나노 공정에서 GAA를 도입함에 따라, 미세 공정 경쟁의 양상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경쟁의 초점은 단순히 '나노' 숫자를 줄이는 것을 넘어, GAA 구조 내에서 '차별화된 기술'을 통해 성능 및 전력 효율을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MBCFET™ 기술은 이러한 차별화 전략의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이는 동일한 노드 내에서도 아키텍처 최적화와 독점적인 구현 기술을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시도입니다. 미래 파운드리 시장의 리더십은 이러한 'GAA+α' 전략에서 판가름 날 수 있으며,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기술의 완성도와 차별화가 중요해질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2세대 2나노(SF2P) 공정의 외부 고객사 확보 노력과 AI CPU 칩렛 플랫폼 채택은, 3나노에서의 고객 확보 실패를 교훈 삼아 고부가가치 AI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여 파운드리 사업의 실적 반등을 꾀하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삼성전자는 과거 3나노 GAA 세계 최초 양산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율로 고객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파운드리 사업의 적자가 지속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나노 공정에서 수율 개선과 함께 외부 고객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AI 시장은 반도체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핵심 동력이며 , 리벨리온-에이디테크놀로지-Arm과의 AI CPU 칩렛 플랫폼 협력은 이러한 고성장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움직임입니다. 이 전략이 성공한다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은 AI 시대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며 실적 반등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2nm GAA 주요 기업별 현황 비교

기업명 공정명/세대 현재 수율 (추정) 주요 고객사 (확보/예상) 양산 시점 (예상) 핵심 기술
삼성전자 2nm 1세대 (SF2) 40~50%  
 
 
 

엑시노스 2600 (내부)  
 
 

2024년 2분기  
 

GAA, MBCFET™  
 

삼성전자 2nm 2세대 (SF2P) 내부 자신감 표명  
 

AI CPU 칩렛 플랫폼 (리벨리온 등)  
 

2025년  
 

GAA, MBCFET™  
 

TSMC 2nm (N2) 60% 이상 (일부 90%)  
 
 
 

애플, AMD, 퀄컴, 미디어텍, 인텔  
 
 

2024년 4분기  
 
 

GAA  
 
 

인텔 18A 정보 없음 정보 없음 2024년 말  
 

RibbonFET (GAA급)  
 

HBM3E: AI 시대 메모리 반도체의 핵심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절대 강자로 부상했으며, 특히 최신 HBM3E 시장에서 약 70%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HBM 최대 수요처인 엔비디아(NVIDIA)에 HBM3E를 공급하는 주요 파트너이며, 올해 공급 물량은 이미 조기 소진된 상태입니다. HBM은 SK하이닉스 전체 D램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이는 사상 최고 비중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높은 HBM3E 12단 제품의 비중이 80%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며, 이 12단 제품은 기존 8단 제품보다 50~60%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어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K하이닉스의 HBM 중심 사업 구조 전환은 메모리 산업의 패러다임이 '규모의 경제'에서 '가치 중심 전략'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상징합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36GB HBM3E 12단(12H) D램 개발에 성공했으며, 샘플 공급을 완료하고 상반기 양산할 예정입니다. 이 제품은 최소 칩간 간격인 '7마이크로미터'를 구현하여 HBM3 8H 대비 20% 이상 향상된 수직 집적도를 실현했습니다. HBM3E 12H를 서버 시스템에 적용하면 HBM3 8H 대비 평균 34% AI 학습 훈련 속도 향상, 추론 시 최대 11.5배 많은 AI 사용자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HBM3E의 엔비디아 인증 지연과 수율 문제로 5세대 시장 지배력 확보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주요 고객 인증이 계속 지연 중이며, 경쟁사들은 8단을 넘어 12단 제품을 조기 출하해 시장 선점을 완료한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6세대 HBM(HBM4) 및 7세대 HBM(HBM4E) 기반 커스텀 HBM 개발을 복수 고객과 협의 중이며,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AMD에 HBM3E 12단 제품을 공급하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HBM은 고대역폭 메모리로, 인공지능 서비스의 고도화로 인한 데이터 처리량 급증에 필수적인 고성능 솔루션입니다. 특히 12단 적층 기술은 더 많은 용량과 대역폭을 제공하여 GPU 사용량을 줄이고, AI 플랫폼을 활용하는 기업들의 총 소유 비용(TCO, Total Cost of Ownership) 절감에 기여하는 등 리소스 관리를 유연하게 할 수 있는 큰 장점을 제공합니다.  

 

SK하이닉스가 HBM3E 시장을 선점하고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AI 시대 고부가가치 메모리 시장에서 '기술력'과 더불어 '주요 고객사와의 전략적 협력'이 시장 지배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임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SK하이닉스는 HBM3E 시장 점유율 70%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 HBM 수요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엔비디아의 주요 HBM3E 공급 파트너로, 올해 공급 물량이 이미 조기 소진되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HBM3E 12단 제품을 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인증 지연과 수율 문제로 시장 선점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 공급망에 포함되지 않으면 시장에서 의미 있는 반등을 만들기 어렵다'고 언급하며, 이는 HBM 시장에서 단순히 기술 개발에 성공하는 것을 넘어, 핵심 고객사의 엄격한 품질 검증을 통과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 시장 지배력과 수익성을 직접적으로 결정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SK하이닉스의 성공은 기술력과 더불어 '전략적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극명하게 드러냅니다.  

 

HBM의 고단 적층화(8단에서 12단으로) 및 차세대 HBM(HBM4/4E)으로의 빠른 전환은 AI 기술 발전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가치 중심' 패러다임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과거 범용 D램 시장은 '규모의 경제'와 '가격 경쟁'이 주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HBM, 특히 고단 적층 HBM은 훨씬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AI 연산에 최적화된 '성능'과 '효율'을 제공합니다. HBM3E 12단 제품은 8단 제품보다 50~60%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수익성이 향상되고 , 삼성전자의 HBM3E 12H는 AI 학습 훈련 속도 34% 향상, 추론 사용자 11.5배 증가 효과를 가져옵니다. 이러한 변화는 메모리 시장이 단순히 대량 생산을 넘어, 특정 애플리케이션(AI)에 특화된 고성능,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메모리 기업들에게 기술 혁신과 더불어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솔루션 제공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임을 시사합니다.  

 

HBM 시장 점유율 및 주요 고객사 현황

기업명 전체 HBM 시장 점유율 (추정) HBM3E 시장 점유율 (추정) 주요 고객사 (확보/예상) HBM3E 12단 양산/공급 현황
SK하이닉스 약 50%  
 

약 70%  
 

엔비디아 (주요 파트너)  
 

12단 비중 80% 확대 전망, 공급 물량 조기 소진  
 

삼성전자 약 30%  
 

정보 없음 (경쟁사 대비 열세)  
 

AMD , HBM4/4E 복수 고객 협의 중  
 
 

12단 개발 완료, 샘플 공급, 엔비디아 인증 지연  
 
 
 

마이크론 약 20%  
 

정보 없음 (경쟁사 대비 열세)  
 

정보 없음 12단 조기 출하, 시장 선점 완료  
 

K-반도체 생태계의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

글로벌 반도체 산업은 '역내 공급망 내재화', '미중 디커플링 심화', '초미세공정 경쟁 격화' 등 세 가지 주요 변화에 직면해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공급망 병목 현상을 경험한 후, 각국은 효율성보다는 '자국 반도체 산업 보호'와 '회복력'에 초점을 맞춘 산업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CHIPS Act, 중국의 반도체 국산화 정책 등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편관세 등 강력한 보호주의 정책은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지난해 557억 달러로 역대 최대)와 맞물려 미국의 통상 압력을 유발할 우려가 있습니다. 반도체는 단순한 상품이 아닌 '핵심 안보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는 외교, 무역, 투자 등 국가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국 반도체 산업은 심각한 인력난에 직면해 있습니다. 향후 10년간 반도체 관련 인력 12.7만 명 증가 전망에도 불구하고, 2022년부터 2031년까지 총 3만 명의 인력 부족이 예상됩니다. 인력 양성은 국내 반도체 산업 발전에 가장 필요한 요소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 부문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및 팹리스 기업의 인력난 해소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정부는 'K-반도체 전략'을 통해 10년간 반도체 인력 15만 명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대학 정원 확대, 전공 간 구분 없는 융합 교육, 반도체 특성화 대학 및 대학원 지정, 비전공자 대상 전공 전환 교육, 산학협력 프로젝트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글로벌 반도체 경쟁력 선점을 위한 재정투자 강화 방안'을 통해 반도체 산업 지원 규모를 기존 26조 원에서 33조 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2026년까지 4조 원 이상의 재정 투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프라 구축과 관련하여 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의 적시 조성을 위해 송전선로 지중화 비용의 70%를 국비로 지원하고, 투자 규모 100조 원 이상 대규모 클러스터의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국비 지원 한도를 기존 50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확대합니다. 또한,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인프라 국비지원 비율을 현행 15~30%에서 30~50%로 대폭 상향하는 등의 방침을 담고 있습니다. 평택시는 반도체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었으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는 현재 4·5공장이 건설 중이고 총 6기까지 라인이 확대될 예정입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도 조성이 진행 중입니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공급망 재편은 한국 반도체 산업에 외부적 불확실성을 증대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수출 감소를 넘어, '국가 안보 자산'으로서의 반도체 산업의 '자립도 강화'와 '전략적 유연성' 확보를 필수적인 과제로 만듭니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 '효율성'에서 '안보'와 '회복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 미중 디커플링, 자국 중심 공급망 구축(CHIPS Act), 그리고 보호무역주의(트럼프 관세)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반도체 수출 의존도가 높고 대미 무역 흑자 증가로 통상 압력에 직면할 수 있는 상황에서 , 이러한 외부 환경 변화는 한국 반도체 산업이 단순히 생산량을 늘리는 것을 넘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 국내 인프라(클러스터, 전력/용수)를 확충하며 , 핵심 인력을 양성하는 등 '내부 생태계의 자립도'를 강화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는 외부 충격에 대한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지정학적 리스크를 관리하는 중요한 전략이 됩니다.  

 

심각한 반도체 인력난은 한국의 '초격차' 기술 유지 및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직접적인 위협이 됩니다. 아무리 최첨단 공장과 장비가 있어도 이를 운영하고 혁신할 '사람'이 없다면 기술 리더십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와 같은 고부가가치 분야는 인재 의존도가 높습니다. 향후 10년간 12.7만 명의 인력 증가가 예상되지만, 현재 3만 명 이상의 인력 부족이 전망되는 상황은 K-반도체의 '초격차' 유지를 위협하는 직접적인 병목 현상입니다. 따라서 정부가 10년간 15만 명의 인력 양성 목표와 함께 대학 정원 확대, 계약학과, 연구개발 투자, 그리고 용인·평택 클러스터 인프라 확충에 대규모 재정을 투입하는 정책의 성공 여부가 K-반도체 미래 경쟁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정부의 인력 양성 및 인프라 투자 정책은 단순한 지원책이 아니라, K-반도체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생존 전략'으로 평가됩니다.  

결론 및 향후 전망

K-반도체는 초미세 공정 기술(2nm GAA)과 고성능 메모리(HBM3E)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글로벌 AI 시대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2nm GAA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수율 개선과 대형 고객사 확보가 최우선 과제이며, TSMC와의 격차를 좁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HBM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압도적인 리더십을 유지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HBM3E 인증 및 HBM4 개발을 통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야 합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주의 심화는 한국 반도체 생태계의 자립도 강화와 전략적 유연성 확보를 더욱 중요하게 만듭니다. 또한, 심각한 인력난 해소와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의 성공적인 이행이 K-반도체 미래 경쟁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입니다.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안정적인 생산 수율 확보, 전략적 고객사 파트너십, 그리고 지속적인 인재 양성 및 인프라 확충을 통해 견고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부와 기업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한국이 명실상부한 '반도체 초강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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